우리는 자아조차도 타인으로부터 평가받으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 나의 자화상을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욕망을 대변하는 형태로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상이 아닌 내 자화상을 그 형태에 입히면서 나를 드러내고, 단단하게 만듦으로써 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다시 만들어 가는 작업이다. SNS, 매스미디어 등 사회가 제시하는 삶의 기준으로 나를 향하는 시선과 그로 인해 위축되는 나를 마주하며 구겨진 내 모습에도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투영한 자화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