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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만드는 청년행복시대, Y-STAR프로젝트
아트스타 1기 샤레트 팀 최종 전시
일러스트&굿즈 전시 <나를 가로질러> * 온/오프라인 전시
| 샤레트 팀 온라인 전시
CHARRETTE 샤레트
샤레트는 '작은 수레'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단어입니다. 파리의 대학에서는 예술, 건축 전공 학생들이 작업 결과물을 옮기기 위해 사용되었는데, 당시 파리의 학생들은 오늘날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데드라인을 맞추지 못했기에 본인들의 작업을 마감하기 위해 샤레트에 올라타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샤레트의 의미는 제한된 시간 내에 디자인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한 열띤 노력 혹은 디자인 프로세스를 뜻하고, 이처럼 디자인에 열정을 품고 성장하기 위해 모인 팀입니다.
샤레트 : 나를 가로질러
사람은 자신이 먹는 것, 듣는 것, 만나는 것들로 이루어집니다. 각기 다른 색과 모양. 그런 여러 단면이 모이면 완전한 내가 만들어 집니다. 나의 어떤 단면은 누군가와 닮았거나 똑같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나의 취향들은 곧 나 자신만을 가리킵니다. 수많은 취향들 중에서도 길을 걸으면서, 식사를 하면서, 일을 하면서 나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취향인 음악. 나를 가로질러 온 음악들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단면은 어떤가요?
| 강지수 예술가 <해몽일지>
영화 좋아하세요?
네, 저는 좋아합니다. 제 일상의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각적인 요소도 그렇지만 특히나 그것들의 고유한 사운드는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립니다. 우리의 인상에 아주 강렬하게 새겨집니다. 그런 음악을 들으며 보는 것이 아닌 체험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 생각하다가 보드게임이 떠올랐고 곧바로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잠에 들면 꿈을 꿉니다. 재밌는 꿈, 슬픈 꿈, 무서운 꿈… 자각몽을 꾸면 꿈 속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
사람이 저지르는 짓들은 얼마나 무서울까요? 오늘 봤던 영화의 한 등장인물로서 꿈을 꿉니다. 로맨스 영화라면 무척 낭만적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게 공포 영화였다면?
괴물들을 피하고 죽였는데 사실은 그게 꿈이 아니라면 무시무시하겠네요. 그런 현실을 자각한 플레이어가 다시 그 꿈을 곱씹어보며, 액자식 구성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플레이어들은 각 주어진 역할을 숨기고 또는 추리하며 꿈에서 탈출하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탈출하느냐에 따라 엔딩도 달라집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을 사용했습니다.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해 원색의 강렬한 색감을 위주로 작업했습니다. 일부러 작업물의 여백을
많이 남기면서 덜어내는 디자인을 했던 것 같네요. 예쁘고 청량한 디자인 사이에 혼자 시뻘겋고 어두워서 드레스코드를 착각한 사람이 된 것 같아 조금 머쓱했습니다만 여름은 역시 공포 아니겠나요.
| 도예나 예술가 <Back to the1980>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 올라온 1980년 당시 유행했던 팝송을 들으며 댓글을 보던중, “음악은 태어나지도 않은 시대를 그리워하게 한다”라는 댓글을 보고 깊이 공감되어 <Back to the1980> 이라는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지도 않은 그 시절, 그 시간을 그리워하는 음악의 힘을 포스터에 담고자 1980년대 오락실, 비디오게임, 롤러스케이트장을 떠올리며 그 당시 분위기를 표현하였습니다.
| 이가영 예술가 <구멍>
마음속 하나씩은 간직하고 살아가는 구멍, 그건 사실 빛을 더 투명하게 통과시키기 위한 것이래요. 우리는 어른이지만 살아가며 수많은 실수와 어려움을 안고 삽니다. 아픔이 상처가 되고 상처는 마음속 구멍을 만들어내지만 우리는 그렇기에 더 아름다운 빛을 낼 수 있을 거예요 작은 위로를 느껴갔으면 좋겠습니다.
| 이원희 예술가 <비치는 첫사랑>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풋풋한 여름 같은 짝사랑. 그 설레었던 마음을 다시 꺼내보자.
사랑과 여름에 대한 기억. 저는 사계절 중에 여름을 제일 좋아합니다. 뜨거운 여름날에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노는 것도 좋아하고, 날이 밝으니 저도 덩달아 밝아지는 것 같아 좋고, 왜인지 여름에는 항상 좋은 일들이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구름 한 점 없다는 가을 하늘보다 귀여운 구름이 둥둥 떠다니는 쨍한 여름 하늘이 더 좋아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좋아할 누군가가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온종일 들뜬 마음이잖아요. 그 마음이 여름의 제 마음과 닮아있는 것 같았어요. 저는 여름이 너무 좋아서 여름 내내 마음이 들떠있거든요. 전시장에서 제 그림을 마주한 순간 풋풋한 여름 같은 짝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습니다.
[제목에 대한 고민] 짝사랑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쓰고 싶지 않아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뭐가 있을지 고심해 보았아요. 청사과(풋사과)는 덜 익은 사과입니다. 청(靑)은 밝고 선명한 푸른색이고요. 아직 덜 익은 서투른 사랑이면서 밝고 선명한 푸른색을 띄는 사랑이라는 뜻으로 ‘청사랑’이라는 단어를 지어내보았습니다. 여름에 햇빛이 쨍하게 내리쬐는 느낌과 짝사랑을 할 때 그 마음이 상대에게 투명하게 비춰 보인다는 뜻을 담아 ‘비치는’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여보았습니다.
[♬Playlist] 각 노래에서 좋아하는 가사 구간을 계속 떠올리며 작업했습니다.
최예근-구름
아무도 모를 나의 세상에 따가운 햇살이 나를 비출 때 포근하게 나를 안아줘.
파란 하늘 아래 하얗고 흐리게 너란 구름 한 점 내 머리 위에 떠다녀.
차세대-썸머!
우리 모두 지금 바다로 가자. 뜨거운 백사장에 맨발을 찍으러.
우리 마음 햇살에 부서질 때 돌아보며 말한다. 좋은 여름이야.
Never Young Beach-サイダーのように言葉が湧き上がる Words Bubble Up Like Soda Pop
네 눈을 보면서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면 불안하지만 가능할 것 같아.
누구보다도 빛나길. 사이다처럼 말이 솟아나오네. 너에게 전하고 싶어.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여도 괜찮아. 소중한 마음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거든.
| 정유정 예술가 <What>
EXO의 <나비소녀>라는 곡은 듣기만 해도 우리를 2013년으로 데려다주는 것만 같은 곡이다. 이 곡을 들을 때면 특히 ‘애틋함’이라는 감정이 두드러지게 느껴지는데 바로 이 감정을 포스터나 엽서 등의 매체들을 통해 시각화한 것이 <What makes you feel ( ) > 이라는 프로젝트이다. 메인 컬러로는 애틋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블루를 사용했고, ‘나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래픽 요소들을 디자인하였다. 중심이 되는 나비는 물론 나비 주위의 반짝거리는 요소들, 또 나비의 신비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요소들을 그래픽화하여 포스터, 엽서, 키링, 카세트테이프, 스티커로 제작하였다.
| 조혜준 예술가 <파랑 파랑 파란>
파란색을 보면 드는 느낌은 참 다양한 것 같아요. 아주 시원한 색이지만, 아주 뜨거운 불의 색은 푸른색이라고들 하고. 파랗게 타오르는 분노의 색이다가도 푸른 슬픔의 색이기도 하고. 어쩌면 행복의 파랑새와 같은 파랑일수도 있고, 설익은 것들의 푸르름일수도 있지요. 파란색이라는 색이 가지는 느낌이 이렇게나 다양한데, 우연일까요? 파랑이라는 단어도 참 다양한 의미를 갖습니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시려지는 파란색의 파랑일수도 있고, 물에 번져나가는 물결의 파랑일수도, 자꾸만 앞을 가로막는 여러 시련들의 파란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파랑의 다양성은 어쩐지 청춘의 모든 것을 담아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청춘을 흔히 푸른색에 빗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까요?
제가 고른 노래들은 나를 찾아 헤매이고 , 나를 긍정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노래들입니다. 저는 그 노래들에서 청춘의 조각 같은 파랑과 파란들을 느꼈거든요. 나아가야하는 파란, 파란 상처와 파랗게 아물어가는 흉터들, 끝을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푸른 파다와 파란 하늘, 그 속에 파랗게 잠겨가는 지나간 일들, 파란 흔적들.
제가 그려낸 것들이 제가 노래를 들으며 느낀 파랑의 소란함을 전할 수 있는 매개가 되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파란에 몸을 실어 보세요.
| 샤레트 팀 오프라인 전시 스케치 영상 _촬영/편집 : 청년활동가 이한비